시민 탐사대, 관악산 생물종 24시간 동안 샅샅이 살핀다

입력 2018-05-31 11:15  

시민 탐사대, 관악산 생물종 24시간 동안 샅샅이 살핀다
6월 9∼10일 '바이오블리츠 서울'…시민 330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전문가와 시민이 한 조를 이뤄 24시간 동안 자연을 탐사하며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 서울' 행사가 올해는 관악산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제4회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6월 9~10일 관악산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시민 280명이 8개조로 나뉘어 철쭉동산과 야외식물원 등에서 이틀간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어류 등의 생물종을 탐사하게 된다.
또 생물분류에 관심이 많은 중·고·대학생 등 50명을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별도 선발해 생물 분류군 전문가 1인당 3∼4명이 동행해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탐사가 이뤄지는 생물종은 고등식물, 선태식물, 지의류, 고등균류(버섯), 거미목, 나비목, 메뚜기목,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벌목, 저서무척추동물, 양서·파충류, 어류, 조류, 포유류 등이며, 전문가 약 70명이 행사에 참가한다.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한마당'도 마련된다. 관악산 제1광장 주변에 다채로운 체험을 하는 부스 15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탐방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샅샅이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NPS)에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2015년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서 첫 행사를 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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