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특별공급 이례적 두자릿수 경쟁률…31일 1순위도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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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수도권 '로또 아파트'로 불린 하남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 특별공급에 1천5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3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중대형 아파트 특별공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하남 미사강변도시 미사역 파라곤 주상복합아파트 특별공급에서 116가구 모집에 총 1천521명이 신청해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나 기관추천 특별공급이 포함된 중소형 아파트와 달리 중대형 아파트는 다자녀가구와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만 진행하기에 두자릿수의 경쟁률이 나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하남 감일지구 포웰시티도 전용 85㎡ 초과 다자녀, 노부모 특별공급 접수 건수가 200건 정도였는데 8배 가까운 사람이 몰렸다"라며 "중대형 아파트 특별공급 경쟁률로는 역대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102㎡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의 경우 경기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접수에서 56.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117㎡의 경기지역 노부모 특별공급은 경쟁률이 39대 1에 달했다.
주택형별로 102㎡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46가구 배정에 총 543명이 신청해 평균 11.8대 1,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은 13가구 배정에 312명이 몰리며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7㎡는 다자녀가 9.1대 1, 노부모 13대 1, 117㎡는 다자녀 12.7대 1, 노부모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1천430만원 선(5억∼6억원대)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로또 아파트', '반값 아파트'라고 불리며 주목받았다.
미사강변도시 내 다른 중대형 아파트 시세가 3.3㎡당 평균 1천800만∼2천200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3억∼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민영 아파트 물량인데다 미사역과 연결되는 초역세권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끌면서 지난 25일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사흘 동안 6만5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 아파트는 31일 일반 1순위(해당지역·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인기 신도시의 요지에 분양되는 아파트인데다 분양가가 저렴해 중대형 아파트이지만 1순위 청약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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