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2020년 최초 레이더 출고…2026년 개발 완료"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방위사업청은 31일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되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로 군용 항공기에 탑재되는 AESA 레이더는 전자파를 이용해 '공(空) 대 공(空)', '공(空) 대 지(地)', '공(空) 대 해(海)'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첨단 장비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 29~30일까지 진행된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검토(PDR) 회의에서 요구조건이 기본설계에 모두 반영됐음을 확인하고 상세설계로의 진행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기본설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AESA 레이더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방사청은 내년 5월까지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2020년 하반기에 최초의 AESA 레이더를 출고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부터는 한국형전투기 시제기에 탑재해 지상 및 비행시험을 한 뒤 2026년까지 AESA 레이더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한국형전투기 탑재 AESA 레이더 개발 사업은 2016년 8월에 시작돼 작년 6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점검을 거쳐 국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앞으로 철저한 사업관리와 국방과학연구소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AESA 레이더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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