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 올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할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올스타 팬 투표 일정과 함께 리그별, 포지션별 후보를 확정해 3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6월 2일부터 시작할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투수를 제외하고 내셔널리그는 포수 1명과 내야 포지션별 1명씩 4명, 그리고 외야수 3명 등 8명을 선발한다.
아메리칸리그는 여기에 지명타자를 더해 9명을 뽑는다.
후보는 팀마다 포지션별로 한 명씩 낸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올랐다. 추신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팬 투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화제를 모으는 메이저리그 신인 오타니 역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로 올스타 후보에 포함됐다.
추신수와 오타니는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넬슨 크루스(시애틀 매리너스), 에드윈 엔카르나시온(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강타자들 속에서 팬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올스타 투수와 야수 후보들은 팬 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결정으로 뽑는다. 양대 리그의 감독에게 있었던 선발권을 지난해부터 커미셔너가 가져갔다. 리그별 32명씩, 총 64명이 선수만이 별들의 잔치에 초대된다.
89회째인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A.J. 힌치 감독이 이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한다.
팬투표는 메이저리그와 30개 구단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등에서 진행한다.
투표는 한 사람이 24시간 동안 최대 다섯 차례, 총 35차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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