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일제강점기 미주 한인사회 지도자로 활약한 이대위(1878~1928) 선생이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1일 밝혔다.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난 선생은 평양에서 중등과정을 이수하고 1903년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1908년 포틀랜드중학교를 졸업한 후 교포들의 도움으로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11년 샌프란시스코 한인감리교회 제3대 전도사로 임명되고 1912년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 교포사회의 지도자로 부상했다.
1918년 말 대한독립선언서에 안창호, 박용만, 이승만 등과 함께 미주지역 대표로 서명했고, 1919년 3월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되던 신문인 신한민보를 통해 3·1독립만세운동과 그 이후 국내 상황을 미주 교포들에게 알리고 단결해 독립운동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미외교 업무 수행을 위해 워싱턴에 설치한 구미위원부에서도 활동했다.
정부는 1995년 이대위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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