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후보들 전담 부서 신설·정착 자금 지원 약속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고령 인구가 많은 충북 괴산군수 선거의 화두 중 하나는 인구 늘리기다.
군수 후보들이 앞다퉈 귀농·귀촌 지원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젊은 도시민을 유인해 인구도 늘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4월 말 현재 괴산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3만8천500명이다. 이 가운데 1만1천915명(30.9%)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군민 10명 중 3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문제는 괴산군의 인구 유입 지원책에도 인구는 되레 줄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대기업체나 공공기관이 거의 없어서다.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괴산군수 후보들이 앞다퉈 귀농·귀촌 지원책을 공약한 이유다.
도시민을 끌어들여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는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람이 찾아오는 젊은 도시 괴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귀농·귀촌 지원팀을 신설하고 지원 제도도 정비하겠다고 했다.
미래성장 기반 마련은 이 후보의 제1 공약이다.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도 인구 5만 시대를 열겠다며 귀농·귀촌팀 신설, 귀농 창업 자금 지원, 정착 지원금 지급을 공약했다.
귀농·귀촌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고 귀농·귀촌하면 주택 및 농지 구매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풍요로운 농촌 건설'을 제1 공약으로 내건 무소속 임회무 후보도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박동영 후보도 고향 같은 귀농·귀촌 만들기 사업을 벌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귀농인 재능기부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y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