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미세먼지 남 탓만…시정 총체적 문제"

입력 2018-05-31 12:16   수정 2018-05-31 15:11

안철수 "박원순, 미세먼지 남 탓만…시정 총체적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지난 7년 서울시정을 정면 공격했다.
안 후보는 MBC라디오에 출연, 서울시장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박 후보가 서울시는 잘했는데 경기도가 못해서 경기도 미세먼지가 넘어왔다고 계속 남 탓만 한다"며 "중요한 지점을 질문하면 답을 전혀 안 하고 자꾸 딴 이야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형 공공기관이나 학교,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내부, 중앙버스 차선의 정류장을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만들겠다"며 미세먼지 대책에 있어 박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의 최대 실책으로 '일자리 문제'를 꼽기도 했다.
그는 "1분기 실업률은 서울이 전국에서 최악이고, 자영업 폐업률도 서울만 아주 높다"며 "서울시 공무원 청렴도가 전직 시장 때 1등이다가 지금은 꼴찌인 16위로 추락하는 등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는 서울의 국철 지상구간을 전면 지하화해 숲길로 만드는 '서울개벽프로젝트'에 대해 "단순히 머릿속으로 생각한 게 아니다"라며 "서울시가 용역을 의뢰한 보고서 등 여러 보고서에서도 이미 그렇게 결과가 나와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광장의 150배 정도 되는 엄청난 공간이 나와서 서울 전역에 '연트럴파크'가 만들어지면 주변 부지 개발을 통해 개발 이익이 나올 수 있다"며 "그것으로 터널을 만들거나 공원을 조성하는 게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이날 새벽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아 밤샘 근무하는 경찰을 격려했으며, 오전에는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을 방문해 역무원과 지하철 안전을 점검했다. 유권자들에게 '안전한 서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행보다.
안 후보는 이날 종일 구로구, 금천구를 샅샅이 훑는다. '구로 토박이' 40년 세탁소 사장, 영등포교도소 28년차 근무자, 구로시장 상인, 학부모, 45년 전통 우(牛)시장 정육점 사장, 철길 인근 거주민 등을 만나 자신의 공약을 설명한다.

<YNAPHOTO path='AKR20180531076800001_01_i.jpg' id='AKR20180531076800001_0101' title='안철수,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경찰서 방문' caption='(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오전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첫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근무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5.31 <br>kjhpress@yna.co.kr'/>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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