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쇼핑한다…"사진 속 태그 누르면 연결"(종합)

입력 2018-05-31 16:20  

인스타그램에서 쇼핑한다…"사진 속 태그 누르면 연결"(종합)
작년 4월 글로벌 출시 후 1년여만에 국내 도입…패션·미용 쇼핑 특화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세계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31일 국내에서 쇼핑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인스타그램 수잔 로즈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페이스북 커뮤니티 커넥트 행사에서 "쇼핑 기능은 비즈니스가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인스타그램의 쇼핑은 게시물 내에 제품 정보를 태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가 사진 속의 상품에 달린 태그를 터치하면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패션·미용 시장을 주목표로 삼고 있다.
로즈 디렉터는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패션 제품을 찾는 '넘버원' 플랫폼"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영상에 특화된 SNS라는 특성상 유명인 등의 패션 트렌드가 빠르고 널리 퍼지는데, 이를 사용자의 관심 유도와 제품 구매로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관심사 연결-시각적 몰입-행동 유도'의 3단계로 인스타그램은 설명했다.
정식 도입 전에 티몬 뷰티·에잇세컨즈·럭키슈에뜨·스타일쉐어·라네즈·마몽드·W컨셉 등 7개 패션·미용 브랜드가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을 시험 적용했다.
에잇세컨즈 마케팅 담당인 삼성물산[028260] 김정선 차장은 "인스타그램은 비주얼로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브랜드 소식과 제품을 매력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라며 "쇼핑 기능으로 온라인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이 국내에서 여성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향후 패션·미용 유통 시장에서의 파급력을 주목하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 3월 나스미디어[089600]의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을 제치고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로 꼽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1위 페이스북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월활동사용자(MAU)는 1천만명을 넘었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지불까지 이뤄지는 '인앱 결제' 기능은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다. 입점 브랜드에 수수료도 물리지 않는다.
로즈 디렉터는 "인앱 결제를 인스타그램 내에 설치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소비자가 관심 있을 만한 제품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국내 페이스북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커뮤니티 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이용자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딥티 도시 페이스북 글로벌 커뮤니티 파트너십 총괄은 "한국은 페이스북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내 커뮤니티에서 많은 영감을 받으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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