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타당성 조사 입찰에서 기술평가 비중을 80%에서 90%로 높인다고 31일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에 장기·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경제원조기금이다. 수출입은행은 기금 지원 사업에 사회적·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이 있는지 따지기 위해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을 상대로 입찰을 시행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도로와 일반 교량 등 기술 난도가 높지 않은 일부 사업의 경우 기술평가에서 기업 간 수준 차이가 거의 없어 평가 비중이 20%인 가격평가로 낙찰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수출입은행은 기술평가 비중을 늘리고 가격평가 비중을 20%에서 10%로 줄임으로써 저가 수주를 방지, 타당성 조사의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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