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7경기 연속 출루…멀티출루 행진은 중단

입력 2018-05-31 14:34  

추신수, 17경기 연속 출루…멀티출루 행진은 중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1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속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는 9경기에서 중단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3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9(216타수 56안타)로 내려갔다.
추신수는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1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또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전 이래 8경기 연속 안타 및 득점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지난 22일 양키스전부터 30일 시애틀전까지 9경기 연속 이어가던 멀티출루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만약 추신수가 이 경기에서 멀티출루를 했다면 개인 최다 타이(2013년 9월 1∼10일 10경기 연속)를 이룰 수 있었다.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에게 막혀 출루에 애를 먹었다. 캐나다 출신 팩스턴은 지난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좌완 강속구 투수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0-1로 밀린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의 볼넷과 유릭슨 프로파르, 조이 갈로의 연속 안타로 2-1 역전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의 포일과 선발투수 맷 무어의 폭투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순식간에 2점을 잃었다. 시애틀의 진 세구라에게 적시타까지 맞아 2-4로 다시 밀려났다.
추신수는 5회초 무사 만루 재역전 기회에서 타석을 맞았지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팩스턴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인 7회초가 돼서야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3-5로 추격하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텍사스는 이시아 카이너-팔레파의 희생번트와 마자라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5-5 동점을 이뤘다. 마자라의 적시타에 추신수도 득점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치리노스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추신수는 7-5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왔다. 멀티출루를 이어갈 기회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잡혔다.
텍사스는 9회말 1점 내줬지만, 1점 차 리드를 지켜 7-6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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