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65㎏ 염은호 "빈 스윙 덕에 360야드 장타"

입력 2018-05-31 15:06  

162㎝·65㎏ 염은호 "빈 스윙 덕에 360야드 장타"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선두권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새내기 염은호(21)는 키 162㎝에 몸무게 65㎏의 왜소한 체격이다.
하지만 그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터트린다. 투어 공식 기록에는 평균 비거리가 280.1야드(15위)지만 마음먹고 치면 290야드는 가뿐하게 넘긴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지난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18번홀(파4)에서는 무려 360야드를 날아가는 장타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염은호는 "그때는 뒷바람에 내리막을 탔다"면서도 "몇몇 최장타 선수를 빼면 비거리에서는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
작은 체격에도 이렇게 장타를 날릴 수 있는 비결은 고교 시절부터 해온 웨이트 트레이닝과 빈 스윙 훈련 덕이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너무 거리가 나가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털어놓은 염은호는 "근력 운동과 빈 스윙 훈련을 병행했더니 장타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100개의 연습 볼을 친다면 빈 스윙은 900번을 할 만큼 빈 스윙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공을 치면 강하게 때리려는 욕심이 저절로 생긴다. 오히려 정타로 맞지 않고 스윙 밸런스가 흐트러진다"는 염은호는 "빈 스윙은 스윙 템포와 밸런스를 향상해주고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린다"고 소개했다.
이런 자신만의 훈련법으로 장타력을 갖추게 된 염은호는 고교 2학년 때 국가대표에 뽑혔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해 이번 시즌 투어에 데뷔했다.
31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염은호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6타를 치면서 자신감이 부쩍 붙었다"는 염은호는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씨를 지피겠다"고 말했다.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으로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지만 앞선 3차례 대회에서 공동42위-컷 탈락-공동23위라는 성적에 그쳤던 염은호는 "올해 목표는 무조건 신인왕"이라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 경쟁은 끝나야 끝나는 것"이라며 투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날 염은호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장타뿐 아니라 매끄러운 그린 플레이였다.
"체력이 약한 편이라 원래 경기 뒤에는 곧바로 숙소로 가서 쉬었다"는 염은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나고는 해가 떨어질 때까지 퍼팅 연습을 했더니 퍼팅이 확실히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이날도 중장거리 퍼트에서 거의 실수가 없었던 염은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보다 그린이 느려지고 쉬워졌다"고 활짝 웃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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