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노숙인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31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노숙인은 모두 934명이다. 노숙인 자활시설 등에서 보호 중인 노숙인이 728명, 거리 노숙인이 130명, 일시 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인 노숙인이 76명이다.
도는 거리 노숙인을 중심으로 이들 노숙인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경찰, 시·군, 소방서와 함께 노숙인 발생 위험 지역을 1일 2회 이상 순찰하고 상담을 거쳐 관련 시설 입소 및 무더위 쉼터 등의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수원과 성남, 의정부에 있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24시간 개방하기로 했다.
쉼터에서는 세탁 및 샤워시설 등을 설치하고 생필품도 제공할 방침이다.
무더위 쉼터가 부족하면 고시원과 여인숙 등도 확보해 시원한 잠자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거리 생활을 고집하는 노숙인에게는 응급의약품과 냉수, 쿨토시 등 구호물품을 지급한다.
이 밖에 노숙인 진료시설 및 시·군별 노숙인 의료지원 협력기관과 함께 노숙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속해서 살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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