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5t 가량의 쓰레기더미에서 지내던 한 노인이 주민센터의 도움으로 깨끗해진 집을 되찾았다.
인천시 남동구 장수서창동 주민센터는 관내 A(72)씨가 거주하는 집에 가득 찬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집을 단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주민센터는 28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120여 명을 동원해 이 집의 쓰레기를 모두 치웠다.
폐휴지와 고물 등으로 뒤섞인 쓰레기의 양은 자그마치 15t가량에 달했다. 주민센터는 이 쓰레기가 10∼20년간 집 내·외부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주민센터는 청소를 마친 뒤 지역 새마을부녀회가 지원한 침대와 가구 등을 설치하고 곳곳을 청소했다.
A씨는 "자식이 있어도 이렇게 살아왔었는데 많은 사람이 도와줘서 깨끗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를 서비스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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