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시리아 어디서든 이란군 타격할 것"

입력 2018-05-31 18:55   수정 2018-05-31 20:43

이스라엘 총리 "시리아 어디서든 이란군 타격할 것"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시리아 어느 지역에서든 이란군을 타격하겠다며 경고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의 나하라트이츠하크 묘지에서 열린 공개행사에 참석해 "시리아에 군대를 주둔시키려는 이란에 계속 맞설 것"이라며 "골란고원뿐 아니라 시리아 내 어느 지역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무장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경고 메시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31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리버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시리아 내 이란군의 위협을 강조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도 다음 달 4∼6일 독일, 프랑스, 영국을 찾아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이란 핵합의와 시리아 내 이란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가 2011년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미르 파르도 전 모사드(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국장은 31일 현지 TV방송과 인터뷰에서 "2011년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15일 내로 이란을 공격할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린 적 있다"고 밝혔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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