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선두포 마을 생활은 70년전과 어떻게 다를까

입력 2018-05-31 19:44  

강화 선두포 마을 생활은 70년전과 어떻게 다를까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조사보고서 2권 발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해마다 마을 두 곳을 선정해 민속조사를 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인천 강화군 길상면 선두2리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 2권을 펴냈다고 31일 밝혔다.
박물관은 '2019년 인천 민속문화의 해'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선두2리와 옹진군 연평면에서 민속조사를 진행했고, 먼저 '70년(1947∼2017년) 만에 다시 기록한 강화 선두포 마을지'와 '강화 선두포 살림살이 70년'을 발간했다.
선두포는 1947년 7월 7일부터 9월 1일까지 미국 예일대 교수를 지낸 인류학자 코넬리우스 오스굿(1905∼1985)이 민속조사를 벌였던 곳.
오스굿은 역사, 자연환경, 사회조직, 경제생활, 개인생활, 죽음과 종교로 나눠 주민들의 삶을 조사하고 수저, 갓 같은 살림살이 300여 점을 수집했다. 이후 조사 결과를 정리해 1951년 '한국인과 그들의 문화'를 출간했다.
박물관은 2017년 4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선두2리에서 참여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조사를 벌이고, 터줏대감 격인 마을 세 가구를 선정해 70년 전과 현재 살림살이를 비교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생업, 식생활, 종교 활동을 포함해 여러 측면에서 선두포가 1947년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추적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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