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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헥터·삼성 아델만,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 앞장
NC는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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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선두 두산 베어스가 9회말 최주환의 끝내기 석 점 홈런으로 SK 와이번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SK를 6-4로 제압했다.
2-4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로 출루해 마지막 기회를 열었다.
지미 파레디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의 안타와 오재일 타석에서 나온 상대 2루수 실책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허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4 한 점 차까지 따라간 두산은 2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SK 마무리 신재웅을 상대로 좌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이날 NC 다이노스에 진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4.5경기 차로 벌렸다.
SK 제이미 로맥은 6회 2-2로 맞서는 시즌 19호 솔로 아치를 그려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이 3연패에 빠져 빛이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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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역시 롯데 자이언츠에 11-10의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부산 사직구장 방문 3연전에서 5천789일 만에 싹쓸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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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석 점 차로 끌려간 채 9회초를 맞아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넉 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는 뒷심을 보여줬다.
LG가 사직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16년 전인 2002년 7월 23∼25일이 마지막이었다.
LG는 9회초 오지환의 중전안타로 불씨를 살린 뒤 박용택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9-10까지 추격했다.
2사 후 이천웅의 자동고의사구와 대타 유강남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자 정주현이 2타점 중전 결승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앤디 번즈가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마무리 손승락이 석 점 차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해 충격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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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NC는 2위 한화를 5-4로 꺾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10개 팀 중 마지막으로 시즌 20승(36패)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4연승에 실패했으나 반게임 차 3위 SK가 두산에 지는 바람에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과 마주한 NC는 4회초 5안타와 볼넷 하나, 상대 실책을 엮어 대가 5득점하고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노진혁부터 이원재, 나성범의 연속안타로 선제 득점을 올린 NC는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좌월 석 점짜리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한화 2루수 정근우의 실책과 도태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때려 추가 득점했다.
한화는 4회말과 6회말 두 점씩 쌓아 턱밑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한 점 차는 극복하지 못했다.
5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NC 장현식이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배재환은 2⅓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2승 2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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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5-0으로 꺾고 이번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 동안 3안타와 사사구 2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헥터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윤동도 8회부터 2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깔끔하게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솔로 홈런 두 방을 터트리는 등 기회 때마다 착실히 점수를 쌓아 나갔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 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월 한 달 동안 4전 전승 행진을 벌였지만 KIA를 넘어서지 못하고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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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 덕에 kt wiz를 6-0으로 완파하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앞선 채 마쳤다.
선발 등판한 아델만은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5안타와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KBO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아델만은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30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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