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총격범 범행전 영상 공개…"최소 20명 살해 목표"

입력 2018-06-01 00:07  

플로리다 총격범 범행전 영상 공개…"최소 20명 살해 목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범행직전에 찍은 휴대전화 영상이 공개됐다.
3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브로워드 카운티 검찰청은 크루스가 대량살상 계획을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클립 3개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영상에는 "안녕, 내 이름은 닉이야, 2018년의 다음번 학교 총격범이 될 거야"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 "목표는 AR-15(반자동소총)로 최소 20명이야"라며 자신이 총격으로 살해할 학생들의 수까지 내뱉었다.
그는 "당신들은 뉴스에서 나를 보고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당신들은 모두 죽게 될 거야. 퓨, 퓨, 퓨, 퓨(총성).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라고 말한다.
크루스는 우버를 타고 언제 학교에 가서 자신의 소총으로 사람들을 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영상에 담았다.
그는 "난 외로운 삶을 살았다. 은둔과 고독 속에 살아왔다. 내 AR 소총의 힘만이 내가 누군지 알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퇴학생인 크루스는 지난 2월 14일 오후 자신이 다니던 더글러스 고교에 AR-15 소총을 들고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학생 17명을 숨지게 한 혐의(17건의 1급 살인)로 수감됐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