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치즘이라고' 미 공화당, 구글 검색결과에 발끈

입력 2018-06-01 07:32  

'우리가 나치즘이라고' 미 공화당, 구글 검색결과에 발끈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가 구글에서 캘리포니아 공화당의 이데올로기를 검색해보니 '나치즘(Nazism·독일 나치주의)'이 결과물 중 하나로 올라왔다며 발끈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 공화당'을 치고 구글 검색을 하니까 '보수주의', '시장자유주의'와 함께 연관 검색결과(사이드바)로 '나치즘'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친애하는 구글, 이건 편견방지운동의 불명예"라고 올리며 시정을 요구했다.
매카시 의원은 캘리포니아 공화당이 미 공화당의 캘리포니아 지부로서 로스앤젤레스 버뱅크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통상 구글의 사이드바 검색결과는 위키피디아 같은 지식백과사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공화당의 홈페이지 어디에도 나치즘을 적시한 문구는 없다.
다만, 위키피디아 히스토리 페이지의 편집 화면에 나치즘이 한 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구글의 어느 누구도 인위적으로 검색 결과를 조작하지 않는다. 또한 어떤 정치적 단체에 대해서도 편견을 가진 검색 결과를 내놓지 않는다"면서 "다만, 때때로 사람들이 공적 정보를 훼손하는 사례가 있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해프닝은 다음 주 캘리포니아에서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공화당 측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트위터에 "보수에 대한 더 심한 편견"이라며 구글을 꼬집는 글을 올렸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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