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샤라포바도 나란히 3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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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녀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919만7천 유로·약 516억원) 3회전으로 순항했다.
나달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기도 펠라(78위·아르헨티나)를 3-0(6-2 6-1 6-1)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리샤르 가스케(32위·프랑스)로 정해졌다.
1986년생 동갑인 나달과 가스케는 지금까지 15차례 만나 나달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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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프도 여자단식 2회전에서 테일러 타운젠드(72위·미국)를 2-0(6-3 6-1)으로 꺾었다.
현재 세계 1위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할레프는 안드레아 페트코비치(107위·독일)와 3회전을 치른다.
할레프는 페트코비치를 상대로 최근 6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6승 1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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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451위·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30위·러시아)도 3회전에 안착했다.
윌리엄스는 애슐리 바티(17위·호주)를 2-1(3-6 6-3 6-4)로 물리쳤고, 샤라포바는 돈나 베키치(50위·크로아티아)를 2-0(7-5 6-4)으로 제압했다.
윌리엄스는 율리아 괴르게스(11위·독일), 샤라포바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와 각각 16강 진출을 다툰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가 나란히 이기면 16강에서 맞대결한다.
윌리엄스는 괴르게스를 상대로 2전 전승, 샤라포바는 플리스코바와 한 번 만나 승리한 기록이 있다.
지난해 9월 출산한 윌리엄스는 2016년 준우승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에 나왔고,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샤라포바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롤랑 가로스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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