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박인비 공동 7위(종합)

입력 2018-06-01 10:24   수정 2018-06-01 21:19

이정은,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박인비 공동 7위(종합)

'국내파' 김지현도 공동 7위로 순조롭게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이정은(22)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73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정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쇼얼 크리크 클럽(파72·6천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와 함께 선두 그룹에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LPGA 투어 회원이 아닌 이정은은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도 공동 5위로 선전했다.
이정은은 이날 퍼트를 25개만 하며 그린 위에서 강세를 보였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이정은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향해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고 퍼트 두 번으로 마무리하며 파를 지켜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정은은 "퍼트가 잘 돼 좋은 점수가 나왔지만 아직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며 "2라운드에서도 샷과 퍼트 감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국내파'인 김지현(27)도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7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5년 주기'로 US오픈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30) 역시 2언더파 70타, 공동 7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4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쳐 2번 홀(파4)에 이어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5번 홀(파3)에서 칩인 버디로 분위기를 새롭게 했고, 6, 7번 홀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 난조에 대한 우려를 깔끔하게 털어냈다.
김효주(23)와 김세영(25)도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박인비, 김지현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대니엘 강, 미셸 위가 3언더파 69타로 선두권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최혜진(19)은 1언더파 71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최운정(28),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를 달렸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성현(25)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4개로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순위는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96위에 그쳤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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