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만장 완판 기록을 세운 히트 상품 '평창 롱패딩'을 기획한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표창을 받았다.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은 1일 서울 잠실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제작을 담당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라이선싱팀 임직원 14명을 격려하고 부재중인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표창장을 전달했다.
황 부회장은 격려사에서 "누구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맡아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여러분의 열정으로 만든 상품들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라이선싱팀 직원들은 '평창 롱패딩'을 비롯해 스니커즈, 마스코트 인형 등 기념품을 제작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평창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백화점은 2016년 12월 라이선싱팀을 구성하고 설문조사와 다양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1천100여개 상품을 기획·제작해 '평창 굿즈(goods·상품)' 신드롬을 일으켰다.
롯데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사전 점검대회), 대한스키협회 등에 총 60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회장을 맡았던 대한스키협회에 1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협회 소속인 이상호 선수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설상 종목 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평창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2월 13일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동분서주해온 신 회장이 옥중에서 면회 온 회사 관계자들에게 공로를 세운 직원들을 직접 격려해 주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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