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2의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J노믹스 맹공

입력 2018-06-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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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2의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J노믹스 맹공
"6·13 지방선거서 한국경제 살리기 위한 선택해야"

(서울·울산=연합뉴스) 이신영 이슬기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체감경기와 경제지표가 모두 최악을 치닫고 있다며 경제문제 쟁점화에 주력했다.
특히 문 대통령을 '제2의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로 부르고 6·13 선거에서 한국당을 찍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울산 김기현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참사 규탄·서민 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를 열고 "경제가 파국 직전"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진석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도 "지방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견제와 경제'"라며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추락하는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택, 이것이 6·13 선거의 의미고 목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부 1년 동안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며 "제2의 경포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론'을 거론했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서도 "제가 볼 때는 개각이 있으면 교체 대상이 될 거다. 더는 머뭇거리지 말고 광야로 뛰쳐나와 국민에게 한국경제의 진실을 고백해달라"고 주문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도 "소위 참여연대 출신들이 경제 곳곳에 자리 잡아 시민운동 하듯이 경제정책을 이끌어가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이 경제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것은 민생을 고리로 한 정부 심판론을 확산시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이슈에 쏠린 유권자의 시선을 돌려놓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전날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정태옥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각종 지표가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는데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닌가 한다"면서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한 선거용 멘트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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