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이정은(22)이 퍼트가 잘 된 것을 좋은 성적의 비결로 꼽았다.
이정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1위가 된 이정은은 지난해 이 대회 공동 5위를 차지한 좋은 기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됐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공동 16위에 오르는 등 '국내파' 자존심을 지킨 이정은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아직은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면서도 "퍼트가 잘 들어가 좋은 점수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퍼트를 25차례만 한 이정은은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적은 퍼트 수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오늘 목표가 보기 없이 하는 것이었다"며 "특별히 어려운 상황도 나오지 않아 1라운드를 잘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수요일에 미국에 도착했다는 그는 "연습 라운드를 9홀 세 차례 정도 했다"며 "대회 전에 비가 많이 내렸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대회 전에 많은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1라운드 경기는 특별한 문제점 없이 끝났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그는 "내일도 오늘처럼 샷과 퍼트 감각을 유지하면서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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