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가 1년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51.2에 약간 못 미치지만, 전월의 51.1과 같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49.6)과 비교하면 경기 확장세는 더 뚜렷하다.
이달 생산지수는 지난달 51.7보다 약간 상승한 51.8이었고 신규수주지수도 지난달보다 올랐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6월(50.4)부터 12개월 연속으로 50 이상을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달 31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5월 공식 제조업 PMI는 51.9로 22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의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요 조사 대상이지만 차이신 PMI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민간기업이 주 대상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미국이 보호무역조치로 무역 갈등을 일으키면서 중국 경제지표가 주목을 받았으나 이번 지표는 중국 경제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날 공식 제조업 PMI 발표 직후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공식 PMI가 중국 성장세 회복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하면서도 더 신뢰할 만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줄리언 에번스 프리처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현재의 성장 모멘텀을 재확인해주는 지표지만, 중국 경제가 얼마나 건강한지 보여줄 더 믿을 만한 지표를 기다려야 한다"며 차이신 PMI가 경기 파악에 더 나은 가이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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