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막바지 조율이 이뤄지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 외교관들을 초청하는 등 북중 밀착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 한반도 비핵화 과정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 패싱'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전방위로 북한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김명일 북한 외무성 아주국 부국장이 이끄는 청년 외교관 대표단 15명은 중국 정부 초청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방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청년 외교관 대표단은 중국 외교부 아주국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달 26일 충칭(重慶)을 방문해 탕원(唐文) 충칭시 외사판공실 부주임을 만나 북중 전통 우의와 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교관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두 차례 북중 정상회담에서 각급별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 청년 외교관 대표단은 충칭 방문 기간 중국 공산당 중앙 남방국과 팔로군 유적지, 충칭시 도시 계획전시관 등을 방문해 북중 우호를 다지면서 충칭시와 협력 관계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의 시·도 당위원회 위원장들로 구성된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은 지난달 14일부터 11일간 베이징(北京)을 거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고향인 산시(陝西)성을 방문한 데 이어 상하이(上海), 저장(浙江)성 등을 찾아 중국의 역동적인 경제현장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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