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국제여객부두에 높이 25m '유리병' 등대 건립

입력 2018-06-02 08:10  

인천 신국제여객부두에 높이 25m '유리병' 등대 건립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내년 개장 예정인 인천항 신(新)국제여객부두에 대형 조형등대가 세워졌다.
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조성 중인 신국제여객부두에 높이 24.7m, 연면적 840㎡ 규모의 조형등대를 완공했다.
철골조로 건립된 등대는 '항구도시 인천'에서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바다에 띄우는 유리병 편지를 형상화했다.
이 등대는 내년에 문을 여는 크루즈 전용터미널을 비롯한 신국제여객부두에 선박이 안전하게 입출항하도록 일대를 환하게 비추는 역할을 한다.
등대 내부에는 승강기와 계단을 설치해 관람객이 전망대에서 국제여객부두를 드나드는 대형 크루즈와 카페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제19차 세계등대총회에 참석한 각국 항로표지 전문가들은 이날 저녁 등대에서 점등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세계등대총회에는 69개국의 산·학·연 항로표지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해 항로표지 분야 신기술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등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해서 관리·보존하자는 내용의 '인천 선언'도 채택했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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