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미네 반찬' 6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배우 김수미(69)가 '한식의 세계화'를 꿈꾼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수미네 반찬'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중에는 외국으로 나가 반찬을 팔 계획이다. 일본을 넘어 두바이에도 가보고 싶다"며 "방탄소년단도 빌보드 차트 1위를 하지 않았나. 저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시청률이 안 나오면 10회로 끝"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미네 반찬'은 연예계 '엄마 손맛'으로 유명한 김수미가 중식의 대가 여경래, 이태리 음식의 대가 최현석, 불가리아 음식의 대가 미카엘 등 셰프들에게 집반찬 요리를 가르쳐주는 내용이다.
김수미는 "본업이 배우라 출연이 고민했지만 PD님이 '선생님의 반찬만 가지고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해서 점점 마음이 갔다"며 "우리 세대가 끝나가면 정말 우리 엄마가 해주던 반찬은 영원히 맛보지 못할 것 같아서 중식, 이태리식, 불가리아식 대가들한테 한식의 매력을 알려줘 세계화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평소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김수미는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만든 도시락을 자주 선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수미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며 "제게 음식은 엄마를 찾고 싶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라며 "저희 엄마가 뭔가를 만들면 그렇게 사람들을 먹이셨다. 그 점도 엄마를 닮은 것 같다. 또 음식은 많이 해야 맛있는데 남다 보니 나눠주게 됐다. 기운이 있을 때 한 가지라도 더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미네 반찬'에는 김수미와 세 명의 셰프 외에 가수 노사연, 개그맨 장동민도 출연한다.
오는 6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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