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자대회 11년째 인도계 1위…우승 단어는 'koinonia'

입력 2018-06-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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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자대회 11년째 인도계 1위…우승 단어는 'koinonia'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인도계 미국 학생이 11년 연속으로 전미 영어 철자대회에서 우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매키니 출신의 카르티크 네마니(14)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91회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 비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는 해마다 열리는 철자대회로 TV로 중계될 정도로 유명하다. 상금은 4만달러(약 4천300만원)가 넘는다.
네마니는 이번 우승으로 인도계 학생 연속 우승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2014년, 2015년, 2016년에는 우승자가 두 명씩이라 네마니는 2008년 이후 14번째 인도계 우승자가 됐다.
인도계는 최근 우승자 23명 가운데 19명을 차지하는 등 '영어 철자 암기' 분야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마니는 'koinonia'라는 단어를 맞춰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koinonia'는 기독교인 사이의 친교나 모임 등을 뜻한다.
네마니는 결승에서 같은 댈러스 지역 출신의 네이사 모디(12)를 눌렀다. 지역 예선에서는 모디에 졌지만 와일드카드로 결승 라운드에 진출해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네마니는 로이터 통신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실제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하루 4시간 이상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마니는 우승 상금을 대학 학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장차 기술 분야를 공부할 계획이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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