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일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동두천, 연천 등 경기북부 접경 지역을 돌며 민심을 공략했다.
두 후보는 모두 자신이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살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 택시 터미널 앞에서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후보는 "경기북부는 분단의 고통을 고스란히 뒤집어썼지만, 그동안 보상은 없었다"며 "말로만 북부를 신경 쓴다고 하며, 실제로는 표를 얻기 위해 이용만 한 자유한국당 정치 집단은 뭘 했느냐"고 말했다.
이어 연천 군민에게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평화가 오고 연천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문 정권을 도와 연천과 경기북부를 살릴 적임자는 이재명"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상대인 남경필 후보에 대해서는 "힘센 쪽에 붙으며 왔다 갔다 하는, 평생 손에 흙 묻히지 않고 살아온 금수저 정치인"이라고 날 선 비판을 하며 "경기북부와 동부지역의 희생에 각별한 배려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고양 화정역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로 이틀째 선거운동을 시작한 남경필 후보는, 양주와 동두천에 이어 오후 2시께 연천을 찾았다.
남 후보는 이날 유세장에서 구체적인 공략을 언급하며 북부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남 후보는 연천 유세 현장에서 "전임 대통령 시절에 연천과 가평군을 수정법(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빼고 규제를 없앨 수 있도록 추진했는데, 완료 단계까지 갔지만 결국 못했다"며 "재선한다면 연천을 수도권 규제에서 빼는 의결을 추진해 연천이 미래의 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주한미군 공여지역 발전 종합계획 추진, 연천에 공공 산후 조리원 설립 등 공약을 언급하며 유세 차량 위에서 자유한국당 김광철 연천군수 후보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업무 협약서에 사인했다.
남 후보는 "문재인 정권 들어서 경제가 너무 어려워졌다"며 "경제도지사 남경필이 경기도를 경제 도시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이날 양주, 동두천 등 경기북부지역 시·군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후 의정부시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 유세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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