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관광시대는 제가…" 안동시장 후보 관광 공약 4인4색

입력 2018-06-02 08:31  

"1천만 관광시대는 제가…" 안동시장 후보 관광 공약 4인4색
베네치아 수상도시 vs 기차랜드 vs 경관전망대 vs 초고층 전망타워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1천만 관광객 시대 제가 열겠습니다"
경북 안동시장 선거에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와 자유한국당 권기창 후보, 무소속 권영세 후보, 무소속 안원효 후보가 서로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저마다 '베네치아 수상도시', '경관 전망대', '기차 랜드', '초고층 전망 타워' 등 특화한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힘을 쏟는다.
이삼걸 후보는 "안동을 베네치아 수상도시처럼 만들겠다"며 "낙천교와 어가골에 대규모 보트계류장을 설치하고 천리동과 당북동 일대에는 1년 내내 낙동강 맑은 물이 흐르는 저류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곡동 문화관광단지를 거점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조성해 도심 관광의 큰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한다.
풍부한 수자원, 임청각, 안동역사 터를 활용한 역사·문화관광벨트와 연계해 옛 도심 경제를 살리고 안동을 세계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권기창 후보는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달성하는 것이 안동을 살리는 지름길이며 이 일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무원 조직 혁신이다"고 주장한다.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안동역사 터와 폐철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안동 원도심이 사느냐 죽느냐 문제가 달려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문화관광 타운으로 휴양 주거시설, 철도역사 체험공간, 철도교육 시설, 놀이공원, 기차 랜드 등을 만들어 관광객이 몰려오는 거점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세 후보는 "안동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경관 전망대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안동댐 일원에서 월영교, 반변천, 안동 원도심 야경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것이다. 서울 남산 서울타워,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 세계 곳곳 전망대가 우수한 관광 효과를 낸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
또 "안동문화관광단지는 골프장과 숙박시설이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는 부족하다"며 "단지 계획을 변경하거나 면적을 확장해 오락과 휴양문화를 체험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원효 후보는 "세계에서 손꼽는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안동의 보물이다"며 "이를 활용해 전국 최고 수학여행도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 하나로 안동역사 터에 시내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초고층 전망 타워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많은 도시가 초고층 전망 타워를 짓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타워 주변에는 대규모 주차장도 마련해 미래 관광수요와 구시장 등 재래시장 수요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kimh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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