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올해 1천864대 교체…냉방기 가동 온도 학교 자율에 맡겨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때 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교육당국이 여름나기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다.
충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찜통교실'에서 땀을 흘리며 고생하지 않도록 노후 냉방기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2만8천252실에 냉난방기 겸용을 포함해 2만7천664대의 냉방기가 설치돼 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일반교실과 특별 교실은 사실상 냉방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설치한 지 15년이 넘어 효율이 떨어지거나 고장 난 냉방기 교체에 나섰다.
최근 2년간 4천114대를 교체, 15년 이상 된 노후 냉방기는 3천666대로 줄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106억원을 들여 일반교실 1천604대(52개교), 다목적교실 260대(69개교) 등 노후 냉방기 1천864대를 서둘러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016년까지만 해도 교실 온도가 26도를 넘을 때만 냉방기를 가동하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작년부터는 냉방기 가동 적정 온도를 학교 자율 판단에 맡기고 있다.
지난해 교육용 전기요금 할인으로 비용 부담을 덜게 된 일선학교는 올해 들어 예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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