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tvN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 제작진이 프로그램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방송을 좀 더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1일 제작진은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재료의 소중함을 조명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소에 즐겨 먹는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인 닭볶음탕을 선택했다"며 "그 안에 들어가는 식재료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자, 양파, 당근 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데에도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지난달 30일 첫 방송 이후 닭볶음탕 주재료인 닭까지 출연자들이 직접 기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달걀을 21일 동안 공들여 부화시킨 뒤 병아리를 맞았고 이 병아리를 키워 닭볶음탕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우려를 낳은 것이다.
동물권단체들은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케어 등 동물권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닭을 직접 키워 죽이고, 먹는다는 해당 방송은 '차별적인 예능'을 내세워 동물을 오락거리로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탄생부터 도살까지 이윤 극대화로 점철된 '닭고기'의 생산과정을 오락거리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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