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대전 등 올해 들어 최고기온…남부 내륙 폭염주의보
후보들도 더위 속 '땀범벅'…한 달 일찍 개장한 부산 해수욕장 벌써 피서객
(전국종합=연합뉴스) 한무선 박철홍 기자 = 1일 전남 나주시 다도면과 경남 창녕군 낮 기온이 33.9도까지 치솟아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전남 나주시 다도면과 경남 창녕군이 33.9도로 가장 높았고 대구 달성이 33.4도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것이다.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은 대구 32.2도, 춘천 32.1도, 광주 31.9도, 대전 31.1도, 서울 30.2도, 안동 32.6도 등이다.
각각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이는 평년보다 4∼5도가량 높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르자 대구 동성로 등 도심 거리에는 강한 햇빛 때문에 양산이나 선글라스를 쓴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에서는 나들이객과 주민들이 그늘을 찾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보였다.
유세에 나선 지방선거 후보들은 땀에 젖은 채 수시로 물을 마셔가며 열심히 표밭을 다졌다.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25.4도에 그쳤지만 이날 한 달가량 일찍 개장한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에는 마음급한 피서객들이 찾았다.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를 기해 영·호남 내륙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주의보 발효 시점은 2일 오전 11시다.
대상 지역은 대구, 광주, 경남 합천·하동·창녕·함안·밀양, 경북 청도·의성·영주·안동·예천·칠곡·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전남 화순·나주·구례·곡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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