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러시아, 한반도 이웃이자 6자회담 구성원"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가운데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연일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화 대변인은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하고, 남북·북미 간 상호 활동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면서 "중국은 북러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내놓는 신호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러시아는 한반도의 이웃이자 6자 회담 구성원"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북러 양국이 관계를 발전시키고, 고위급 간 교류를 강화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도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에 대해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서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을 발휘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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