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파리테러 용의자 압데슬람 '브뤼셀테러 공범'으로 기소

입력 2018-06-01 18:41   수정 2018-06-01 20:20

벨기에, 파리테러 용의자 압데슬람 '브뤼셀테러 공범'으로 기소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2015년 11월 13일 있었던 파리 총격 테러의 유일한 생존용의자인 살라 압데슬람이 2016년 3월 22일 발생한 브뤼셀 연쇄 자살폭탄테러의 공범으로 기소됐다.
벨기에 검찰은 1일 예심판사가 압데슬람에 대해 브뤼셀 연쇄 자살폭탄테러 사건에 연관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예심판사는 프랑스와 벨기에 등에 있는 제도로 용의자를 수사, 심문하고 공소 유지 또는 기각을 결정하는 일을 해 한국의 검찰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압데슬람은 파리 총격 테러사건을 일으킨 뒤 벨기에 브뤼셀로 도피, 은신해오던 벨기에 경찰에 적발돼 지난 2016년 3월 18일 체포됐으며 그가 체포된 지 4일 만에 브뤼셀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파리 총격 테러와 뒤이어 발생한 브뤼셀 자살폭탄테러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벨기에 법원은 지난 4월 23일 체포과정에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 4명을 다치게 한 압데슬람과 그의 도피를 도왔던 튀니지 국적의 소피안 아야리에 대해 경찰관 살인미수,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아야리도 브뤼셀 자살폭탄테러에 관한 수사와 관련해서 테러조직 활동 가담 혐의로 추가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압데슬람은 체포된 뒤 프랑스로 신병이 인도돼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파리 총격 테러 사건에 대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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