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일본 외무성은 1일 북한 선박이 공해에서 국적 불명의 선박과 환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은 지난달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약 250㎞ 떨어진 동중국해 수역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인 '삼종(Sam Jong) 2호'가 국적을 알 수 없는 다른 유조선 '명류(Myong Ryu) 1호'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당시 두 선박은 서로 호스로 연결돼 있었다.
일본 외무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위배된 물품 환적 행위로 의심된다면서 유엔에 이 같은 관측 결과를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삼종 2호'는 유엔제재 대상으로 세계 어느 항구에도 정박할 수 없는 선박이다.
일본 정부가 유엔제재에 위배되는 북한 선박의 환적 의심사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