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 상승 출발

입력 2018-06-01 22:58  

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일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10포인트(0.90%) 상승한 24,634.94 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68포인트(0.80%) 오른 2,726.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58포인트(0.85%) 상승한 7,505.70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와 글로벌 무역정책 갈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국제유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전방위적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에 자신감을 제공했다.
신규고용이 22만3천 명으로 시장 예상보다 큰 폭 늘어난 것은 물론 실업률은 3.8%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기도 하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전월대비 0.3%로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전반적인 세부 지표도 대부분 양호했다.
전일 미국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글로벌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에 쏠렸던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날은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로 되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지표 발표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용지표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고용지표 호조로 미 국채금리도 큰 폭 상승한 점은 주가의 상승세를 다소 제한했다.
미 10년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장에서 2.91% 선위로 재차 올라섰다.
이탈리아 정치 불안이 해소 국면에 접어든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동맹은 정부 재구성에 합의하고 주세페 콘테 피렌체대학 법학 교수를 총리 후보로 다시 추천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도 콘테 후보에게 정부 구성권을 다시 부여했다.
두 정당은 논란이 됐던 경제장관에 파올로 사보나가 아닌 토르 베르가타 대학의 강사 조반니 트리아를 추천키로 했다.
연정 재구성 합의로 이탈리아 은행주가 큰 폭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도 안도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5%가량 급등했다.
스페인에서는 마리아노 라호이(63) 스페인 총리가 의회의 불신임안 통과로 실각했다. 새 총리는 페드로 산체스(46) 사회노동당(PSOE) 대표가 맡게 됐다.
라호이 총리가 실각했지만, 스페인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이며 안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우려했던 라호이 총리의 조기 사퇴에 따른 재선거 실시 등은 현실화하지 않았다.
글로벌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는 오랫동안 우리 농업을 위협했고, 농부들을 가난하게 만들었다"며 "그들은 그들의 시장을 개방하고 무역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전일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강하게 응대할 것"이라며 비판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WSJ은 또 전일부터 중국에서 열린 미·중간 3차 무역협상에서는 중국의 미국 제품에 대한 구매 기한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방중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장전 거래에서는 소매판매 체인 빅랏의 주가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9.5% 하락했다.
이날은 앞서 발표된 5월 고용지표 외에 5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PMI, 4월 건설지출 등의 지표도 발표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조가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런던캐피탈의 제스퍼 로울러 리서치 담당자는 "최근 정치적인 이슈로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며 "미국 고용지표는 투자자들이 다시 경제 지표로 초점을 맞추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17%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8% 하락한 66.25달러에, 브렌트유는 0.89% 내린 76.8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3%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