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에 4만1천254명 입장…유료 700석 미판매
(전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 사상 4년 8개월여 만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만원 관중' 도전이 1천여 석 미달로 무산됐다.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는 총 4만1천25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A매치 매진은 달성하지 못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수용 가능한 4만2천500여석 중 1천 석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료 판매 가능한 3만9천700석 가운데 700석이 판매되지 않았다. 또 대한축구협회가 프로모션용으로 후원사에 제공한 좌석 중 300여 석이 빈자리로 남았다.
한국 A매치 사상 마지막으로 만원 관중을 기록한 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던 홍명보호가 '삼바 군단' 브라질과 치른 친선경기였다.
2013년 10월 12일 브라질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5천308명이 꽉 들어찼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브라질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보려는 축구팬이 몰리면서 만원사례를 이룬 것이다.
작년 8월 31일 같은 곳에서 열린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 때는 상암벌에 6만3천124명이 운집했다. 2천200명이 모자라 매진에는 실패했다.
신태용호 역시 출국 전 국내에서 마지막 치르는 모의고사에 만원 관중이 입장하기를 기대했다.
특히 전주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연고지로 대표적인 축구 도시다.
이날 오후 2시까지 3만4천여장이 예매된 상태에서 현장 판매로 전환돼 매진 기대가 컸다.
그러나 막판 1천여석이 채워지지 않아 A매치 만원 관중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