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미·중 무역협상 시장 변동성 키우나

입력 2018-06-03 08:00  

[증시풍향계] 미·중 무역협상 시장 변동성 키우나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2~4일 중국에서 마지막 무역정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방중 기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품목을 최종 선정해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전쟁 이슈도 증시에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최근 EU, 캐나다, 멕시코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해당 국가들은 곧바로 '보복 관세' 카드를 꺼냈다.
EU는 미국 수출품에 28억유로 상당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는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총선 이후 석 달 가까이 무정부 상태였던 이탈리아가 포퓰리즘 연정을 탄생시키고 유로존 탈퇴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극우정당 '동맹'이 총리 후보로 재천거한 주세페 콘테 피렌체대학 법학과 교수에게 정부 구성권을 다시 부여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가 지속될 수도 있다.
우선 연정의 정책 의지가 구체화할 6~7월 유로그룹 미팅과 EU 정상회담이 주목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2,400선을 지키며 지수 하단에 대한 신뢰를 확보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 어떤 호재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 않아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도체, 소재, 금융, 호텔·레저, 소매, 건설 등은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이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NH투자증권은 2,410~2,470, 케이프투자증권은 2,430~2,500, 하나금융투자는 2,400~2,450을 각각 점치고 있다.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현지시각) 일정은 다음과 같다.

▲ 4일(월) = 미국 4월 내구재주문
▲ 5일(화) = 미국 5월 ISM 비제조업지수
▲ 6일(수) = 인도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
▲ 7일(목) = 중국 5월 외환보유고
▲ 8일(금) = G7 정상회의, 중국 5월 수출
▲ 9일(토) =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도움말 = NH투자증권[005940],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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