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전문대 신입생 10명 중 9명 수시모집 선발

입력 2018-06-03 09:00  

2020학년도 전문대 신입생 10명 중 9명 수시모집 선발
전문대교협, 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당초 계획보다 정시모집 확대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현 고2 학생들이 치를 2020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신입생 10명 가운데 9명은 수시모집으로 선발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36개 전문대학이 수립한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3일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20만5천531명으로 현 고3 학생들이 치를 2019학년도 입시(20만4천896명)보다 635명(0.3%) 늘어난다.
학생 수가 줄고 전문대 구조조정으로 그간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각 학교가 외국인과 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학생을 뽑고자 정원 외 특별전형을 확대하면서 모집인원이 늘었다.
실제 정원 내 모집인원은 전체의 80.9%인 16만6천190명으로 2019학년도에 비해 76명(0.1%) 줄지만, 정원 외 모집인원은 3만9천341명으로 559명(1.4%) 늘어난다.
모집 시기별로 보면 17만8천588명(86.9%)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수시모집 비중은 2019학년도(86.6%)보다 0.3%포인트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 인원은 2만6천943명(13.1%)이다.
다만, 각 대학이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기 전 지난해 초안 성격으로 발표한 '입학전형 기본사항'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90% 이상으로 예고됐던 것과 비교하면 정시모집 비율이 다소 높아졌다.
이는 교육부가 최근 '수시 쏠림' 현상에 우려를 표하며 서울지역 주요 4년제 대학에 2020학년도 정시모집 확대를 요청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14만4천355명(70.2%)을 선발하고, 서류 위주 전형으로 2만1천522명(10.5%), 면접 위주 전형으로 2만658명(10.1%)을 선발한다. 수능 위주 전형으로는 1만1천493명(5.6%)을 뽑는다.

전공별로는 간호·보건분야 모집인원이 4만4천68명(2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4만3천653명(21.2%), 호텔·관광 3만1천666명(15.4%)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활용하는 전형방법은 154개(실기위주 제외)로 2019학년도보다 27개 줄어든다"며 "앞으로도 계속 전형방법을 단순화해 학생·학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전문대학 포털(www.procollege.kr)과 전문대교협 누리집(www.kcce.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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