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만 더 뛰면 대기록…2천경기는 12번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LG 트윈스의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39)이 두 경기만 더 뛰면 KBO리그 역대 7번째로 개인통산 2천경기-2천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박용택은 1일까지 1천998경기에 출전해 2천290개의 안타를 때렸다.
KBO리그에서 2천 경기 출장은 2008년 히어로즈 전준호가 최초로 달성했으며 올해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까지 11명만이 해냈다.
박용택은 두 경기만 더 출전하면 역대 12번째이자, LG 소속으로는 정성훈에 이어 2번째로 2천경기를 채운다.
박용택은 프로에 데뷔한 2002년부터 올해까지 17년째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데뷔 첫 시즌부터 세 자릿수 경기(112경기)에 출장한 박용택은 2003년에는 처음으로 시즌 전 경기(133경기)를 뛰었다.
2005년 4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2008년 4월 3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는 406경기 연속 출장했다. 2005∼2007년에는 3년 연속 전 경기에 나왔다.
2016년 2천안타를 돌파한 박용택은 2천경기에 출장하면 역대 7번째로 2천경기-2천안타를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된다.
KBO리그에서 2천경기-2천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전준호와 삼성 양준혁, kt wiz 장성호, KIA 타이거즈 정성훈, kt 이진영, 삼성 박한이뿐이다.
박용택은 손가락을 다친 2008년을 제외하고 데뷔 첫 시즌부터 2017년까지 한 시즌도 빠짐없이 세 자릿수 경기 출장과 안타를 기록했다.
이미 리그의 살아있는 역사가 된 박용택은 계속 신기록에 도전한다.
박용택은 지난달 갈아치운 리그 최다 타수 기록을 매번 새로 쓰고 있다. 현재 2천290안타로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인 양준혁의 2천318안타에도 근접해 있다.
또한, KBO리그 최초로 자신이 달성한 6년 연속 150안타를 넘어 7년 연속 150안타도 바라본다.
홈런포 하나만 더 쏘아 올리면 KBO리그 최초로 200홈런-300도루도 달성하게 된다.
◇ KBO리그 역대 2천경기-2천안타 달성 선수(1일 현재, * = 현역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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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선수명(구단)│ 경기 수 │안타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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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 정성훈(KIA)│ 2,177 │ 2,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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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준혁(삼성)│ 2,135 │ 2,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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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이진영(kt)│ 2,091 │ 2,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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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전준호(히어로즈) │ 2,091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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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장성호(kt) │ 2,064 │ 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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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 박한이(삼성) │ 2,017 │ 2,0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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