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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는 최근 내야수 정주현이 9번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타선의 짜임새가 한층 강해졌다.
주전 포수 유강남까지 살아나 준다면 쉬어갈 곳이 없는 타순을 꾸릴 수 있다. 하지만 유강남은 타격 슬럼프에서 좀체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월 6경기에서 타율 0.316을 휘두른 유강남은 4월에는 배트가 더욱 무섭게 돌았다. 월간 타율 0.347에 7홈런, 18타점을 올렸다.
2루타도 7개를 치며 양의지, 강민호의 뒤를 이을 공격형 포수로 무럭무럭 성장해갔다.
그랬던 유강남은 5월부터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유강남은 월간 타율이 0.171(76타수 13안타)로 뚝 떨어졌다.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안타도 4월(26안타)의 딱 절반이었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LG 감독은 유강남의 타격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류 감독은 "(유)강남이에게 다른 말은 안 했다. '잘 좀 쳐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자칫 부담을 가질까 봐 가벼운 어투로 말했지만 류 감독도 유강남의 타격 슬럼프가 안쓰럽다.
류 감독은 "선수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냐"며 "그렇게 잘 맞던 방망이가 한 달 내내 안 좋으니…. 야구가 이래서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슬럼프가 오면 코치들이나 동료에게도 많은 조언을 구하고, 이것저것 변화를 많이 준다"며 "결국에는 선수 본인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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