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쭈타누깐과 6타차…김지현 4위·박인비 공동 5위
(쇼얼크리크<美앨라배마주>·서울=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고미혜 기자 = 김효주(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셋째 날 단독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2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쇼얼크리크 클럽(파72·6천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5번 홀(파3) 첫 보기를 6번 홀(파5) 버디로 곧장 만회한 후 9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4)까지 한 홀 걸러 한 홀씩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다.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6타 차가 나긴 하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때 '골프천재'로 불렸던 김효주는 최근 긴 부진을 겪어왔다.
2016년 LPGA 개막전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한 이후 줄곧 우승 소식이 없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선 세 차례 컷 탈락하고, 최고 성적이 공동 24위에 그쳤다.
올해 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화려하게 부활을 알릴지 주목된다.
김효주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지현(27)은 중간합계 5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2위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한 김지현은 버디 3개로 선전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었다.
김지현은 처음 출전한 미국 LPGA 대회였던 올해 기아 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모두 컷 탈락했으나 세 번째 대회이자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선두 다툼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1위인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이날 1타를 줄이며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선 에리야 쭈타누깐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쭈타누깐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는 버디 없이 보기 2개가 나오면서 선두를 4타 차로 쫓아가는 입장이 됐다.
지은희(32)와 유소연(28)은 1언더파로 공동 9위, 이정은(22), 신지은(26)은 나란히 이븐파 공동 15위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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