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선거법을 위반하고도 여당 핑계를 댄 점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권 후보는 대구 지역 TV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검찰에 고발한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여당의 압력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며 "선거법을 위반하고도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기는커녕,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여당을 탓하는 권 후보의 행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권 후보의 발언은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모독한 것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데 권 후보는 지금이라도 대구시 선관위와 대구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권 후보는 아직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처럼 일방적인 지시가 통하는 시대라고 착각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대구시 선관위는 지난달 17일 권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대구시 선관위에 따르면 권 후보는 지난달 5일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대구시장) 신분으로 한국당 소속 조성제 달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면서 본인과 조 후보의 업적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해 공직선거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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