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얼크리크[미국 앨라배마 주]=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오늘 샷이 많이 흔들렸는데, 그래도 톱 10에 들어서 다행이에요."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5년 주기로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에 도전한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 주 쇼얼크리크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인비는 "보기 위기가 많았는데 파세이브로 막았다. 전체적으로는 샷 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US오픈이다 보니까 언더파는 좋은 스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샷이 바로 안 가서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끝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1년 중 가장 기다려온 대회였는데 아쉽지 않느냐고 묻자 "이번 주 내내 우승에 가깝게 가지 못해서 아쉬움을 느끼진 않는다. 스크램블링 하느라 바쁘고 파세이브 하는데 급급했다. 그래도 타수를 크게 안 잃은 게 톱10을 할 수 있는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다음 주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이어 월마트와 KT&G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팬들에게는 "US여자 오픈에 이어 또다시 내셔널 타이틀 대회 출전인데 코스가 어렵게 짜이겠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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