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찐 도라지, 이른바 '증숙도라지'가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도라지를 90∼95℃에서 2∼5시간 찌고 말리기를 반복했고, 사람 피부 진피층 섬유아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벌여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
농진청은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염증인자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2' 효소가 증가하는데, 이 효소의 발생을 증숙도라지가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증숙도라지는 자외선으로 생기는 염증신호인자 단백질의 발생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라지는 높은 온도에서 찌면 사포닌 함량도 늘어 기관지에도 좋다고 알려졌다"며 "이번 연구는 도라지를 기능성 식품이나 화장품 소재로 개발하고자 새로운 효능을 밝히려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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