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내년 3월 전국 제1호 공영형 사립대학 출범 목표"

입력 2018-06-04 10:56  

상지대 "내년 3월 전국 제1호 공영형 사립대학 출범 목표"
개교 63주년 맞아 5일 추진위 발족 및 토론회 열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상지대학교가 전국 제1호 공영형 사립대학(공영사학)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상지대는 오는 5일 개교 63주년 기념식을 하고 '공영형 사립대학 추진위원회 발족식 및 토론회'를 연다.
대학 측은 이 자리에서 올해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상지영서대학과의 통합 추진과 재정자립 실현 등을 통해 공영형 사립대학 출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공영형 사립대는 대학 운영비를 일정 부분 국가가 책임지는 대신 대학 경영권 일부를 공익이사 배치로 바꿔 사립대학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으며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상지대는 이미 2회에 거쳐 공영형 사립대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대화 총장직무대행은 "오는 8월 이전에 공익적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동시에 상지영서대학과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공영사학 지원금과 사회적 기금 조성, 내부수익 증대, 학생 등록률·충원율 향상으로 재정자립 실현 등의 로드맵을 통해 내년 3월 공영형 사립대를 출범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63주년 개교 기념 행사는 '지나온 60년, 다가올 100년을 상상한다'는 주제로 교직원과 학생, 동문을 비롯해 한완상, 강만길, 김성훈, 유재천 등 역대 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상지대 민주화 관련 영상 상영과 민주화 유공자 상장·상패 수여 등이 진행되며 이후 상지대 민주화의 상징 장소인 해방뜰(대학원관 앞마당) 복원식이 있다.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8월 말 본관 앞 천막농성장을 철거하고, 2007년 이후 이어진 10년 분규의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kimy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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