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교감·원감 자격연수 대상자 면접고사'에서 3명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직위를 이용해 갑질을 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관리직 교원을 사전에 가려내기 위해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의 면접을 강화하는 등 지난해부터 승진 체제를 개선했다.
승진체계 개선의 핵심은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를 확대 지명해 연수 대상자 가운데 부적격자가 있으면 배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교감 자격연수 대상 인원만큼 면접 대상자를 지명했기 때문에 탈락자가 없었다.
이번 면접고사 응시대상자는 부적격자 발생을 대비해 교감 자격연수 대상 예정 인원의 130%인 유치원 18명, 특수 4명, 초등 40명, 중등 92명 등 총 154명을 지명했다.
면접고사는 동료교원 온라인 평가 결과 50%에 역량평가 50%를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영역별 40% 이하 또는 합산 점수가 60% 미만인 경우 부적격자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1명, 특수 1명, 중등 1명 등 총 3명이 부적격자로 평가돼 자격연수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이를 뺀 응시자 151명 중 선순위자 순으로 100%에 해당하는 인원 119명(유치원 12명, 특수 2명, 초등 32명, 중등 73명 등)을 자격연수 대상자로 지명했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 대상자 지명은 강화된 면접고사에 절차에 따라 다양한 검증절차를 진행했다"며 "능력과 품성이 검증된 교감들이 학교문화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감으로 승진하려면 최단 20년의 교직 경력에 농어촌 교사 활동과 연구활동 점수 등을 채워야 한다.
일정 자격을 만족한 교원은 최근 3년간 근무평가와 면접고사를 통과한 후 연수를 거쳐 교감 임용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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