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화순 지방선거 후보들 지역인사와 '용봉탕 회식' 논란(종합)

입력 2018-06-04 17:36  

민주당 화순 지방선거 후보들 지역인사와 '용봉탕 회식' 논란(종합)
평화당 "여당 후보들 보양식 파티"…민주당 "경선 낙선 위로 모임"




(화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화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지역인사와 함께 '용봉탕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선관위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신정훈 민주당 전남 선대 위원장, 군수·도의원·군의원 후보, 이장 등 지역인사 수십 명이 자라탕 파티를 벌이다 발각돼 선관위가 조사 중"이라며 "경제는 파탄 나고 서민 삶은 피폐해지는데도 집권 여당 후보들이 보양식 파티를 벌였다"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지역인사까지 한자리에 모여 어떤 이야기를 했겠느냐"며 "이는 '호남판 제2의 초원 복집 사건'이다. 사전 선거운동, 관권 선거, 금품·향응 제공 의혹에 대해 선관위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30일 이뤄진 저녁 식사와 관련한 제보를 받고 사람들이 모인 경위와 경비 지출 상황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경선 낙선자를 위로하기 위한 위로 모임이었다"며 "도를 넘은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모임에는 전남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신정훈 전 나주·화순지역위원장, 모임을 주관한 지역 번영회장, 전직 번영회장단, 민주당 협의회장 등과 함께 화순 군수·도의원·군의원 후보 3명이 참석했으며 구충곤 군수 후보는 모임이 끝날 무렵 들른 것으로 민주당 전남도당은 파악했다.
전남도당은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낙선한 지역 번영회장이 직접 키운 닭 3∼4마리를 요리했고, 비용을 지출한 것은 번영회장이 사온 자라 2마리뿐"이라며 "평화당은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비전과 정책으로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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