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광주광역시가 건설할 새 완성차 위탁생산 공장에서는 배기량 1천㏄ 미만의 경차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005380]에 따르면 새로 설립될 광주의 자동차 위탁생산 공장에서는 경차를 제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아직 광주 공장에서 생산할 차종은 최종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광주시와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경차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에서는 경차를 생산하고 있지 않다.
경차 생산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 중 하나는 현대차의 노사 단체협약 조항이다. 단협 40조는 생산 일부를 외주로 처리하려면 노사공동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생산하지 않는 경차를 생산할 경우 이런 제약에서 자유로워진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기본적으로 새 공장에서 배기량 1천㏄ 미만의 경차를 제조하되, 그 형태는 승용차 외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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